그러나 상반기 중 14% 급락...美 드라이빙 시즌 끝나면 어찌될지도 주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미국산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그러면서 중요 심리적 경계선인 배럴당 45달러 선을 모처럼 회복했다. 이에 미국 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살짝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8월물 가격은 배럴당 46.04달러로 전일 대비 2.47% 올랐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약 8거래일 전까지만 해도 국제 유가는 리비아와 나이리지리아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 일부 국가 및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움직임 속에 WTI가 배럴당 42달러 선까지 추락했었다.

그러다가 최근 7거래일 동안은 미국 달러 약세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돌입 등에 힘입어 소폭씩 오르다가 급기야 기존의 원유가격 박스권 하단인 배럴당 45달러선을 다시 상향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날에도 미국 달러가치가 강보합 선에 그친데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속에 휘발유 및 정제유 소비가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인 것 등이 유가 상승을 지속케 했다.

다만  WTI 가격이 올 상반기에만 14% 이상 떨어진 것은 유의해야 할 수치로 여겨지고 있다. 원유시장 일각에선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면 유가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산 유가 상승 속에 뉴욕증시에선 정유주를 대표하는 쉐브론(+0.32%)과 엑손모빌(+0.04%)의 주가가 소폭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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