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월엔 내리 하락, 상반기엔 8% 상승...하반기엔 연준 변수 많아 촉각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떨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42.30달러로 전일 대비 0.3% 하락했다. 금값은 전날에도 0.3% 하락했었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금값은 이틀 전까지 이틀 연속 오르다가 전날부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 영국 영란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조짐을 보인 것이 금값 이틀 연속 하락을 유발시켰다. 이날엔 금과 단기대체재 관계에 있는 미국 달러가치가 0.1% 오른 것도 금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에 그치면서 연준의 목표치 2%에 크게 미달하고 나아가 이것이 향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부 나온 것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이날 금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내 금 관련주 중 하나인 배릭골드의 주가는 0.19%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이날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주가는 1.60%나 하락했으나 배릭골드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금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불안한 국면이다. 금값이 주간기준으로는 4주 연속 뒷걸음질 쳤다. 3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금값도 하락했다. 지난주 금값은 1.1% 하락했고 6월중 금값은 2.6% 떨어졌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약 8% 올랐다. 향후 금값은 미국의 경제지표와 올해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성사 여부, 그리고 연준의 9월 자산 축소 여부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