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트럼프 보호주의 불구, 다른 나라 자유무역은 확대"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도 불구, 유럽연합(EU)의 주도로 자유무역과 세계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호베르투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미국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 세계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돼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보호무역주의를 조사한 글로벌 트레이드 알레트에 따르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이미 세계 경제에 관련 영향이 파급되고 있으나, 예상과 달리 미국을 제외한 여타 G20 국가들은 자유무역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흐름의 중심에 EU가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EU는 캐나다,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화의 주도권이 EU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일부 반세계화 움직임에도 EU가 ‘자유무역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U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이란에 대한 수출도 1분기 중 44% 늘었고, 수입은 작년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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