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건설이 국토해양부가 평가한 올 시공능력평가에서 4년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향후 같은 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현대차 그룹이 장차 양사간 합병 가능성에 대비해 그룹내 두 건설사 중 현대엠코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과 현대엠코 등 2개의 건설회사를 보유한가운데 현대엠코의 성장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가 건설업계 내에 펴져 있다.

이와관련, 건설업계에선 현대건설과 현대엠코가 언젠간 합병될 가능성에 대비해 현대차 오너측이 지분을 더 많이 갖고 있는 현대엠코를 더 키워 합병비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이 현대엠코의 자산가치를 현대건설의 3분의 1수준까지 키운뒤 두 회사를 합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이에앞서 올 연초 현대엠코의 올해 성장목표로 매출액 4조원대들 제시한 상태다.

아울러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이 11조7108억원으로 4년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현대건설과 현대엠코간 간극이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된다.  현대건설이 부동의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현대엠코의 덩치를 현대건설의 3분의 1수준까지 키워 양사를 합칠 경우 향후 현대건설은 지금보다 더 확고한 1위자리를 영위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엠코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현대건설의 앞날에더 큰 관심을 갖는 것도 이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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