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코스피, 약보합 마감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장중 공방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는 상승한 반면 LG전자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강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의 약세도 이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로 전날보다 1.01% 상승한 240만3000원을 기록했다.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추정치)가 기존 최대치였던 10조16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전날보다 3.50% 하락한 7만71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17만주를 내다팔았다. 4일부터 사흘째 순매도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기대됐지만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슷하거나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0.15% 상승한 6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분기 사상 최고실적 기대감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지만 개인의 사자로 강보합을 유지했다.

KB금융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40% 상승한 5만81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9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2.01% 하락한 1만2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반기 전세계 선박 수주경쟁에서 한국이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산엔진(-1.80%), 현대중공업(-0.29%) 등도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보다 1.34% 하락한 29만9500원에 마감했고 LG생활건강(-1.54%), 한국콜마(-1.53%), 토니모리(-1.50%) 등도 일제히 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02%) 하락한 2387.81로 마감했다. 기관이 3997억원을 대량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90억원과 12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8%), 섬유·의복(1.12%), 의약품(0.83%) 등은 상승했고 통신(-2.94%), 증권(-0.96%), 종이목재(-0.5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국전력(0.24%), 삼성생명(0.85%)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2%), 네이버(-1.20%), 포스코(-0.50%), SK텔레콤(-3,74%), 기아차(-0.79%)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34%) 상승한 663.7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9억원과 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2.62%), 카카오(1.56%), 메디톡스(1.46%), CJ E&M(1.18%), 휴젤(1.67%), 바이로메드(3.16%) 등이 상승한 반면 SK머티리얼즈(-1.14%), 컴투스(-1.4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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