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재고 급감...그럼에도 유가는 소폭 상승 그쳐...美 정유주는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일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정유주 주가는 하락해 유가 반등 효과를 떨어뜨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배럴당 45.52달러로 0.86% 상승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7.90달러로 전일 대비 0.23% 상승했다.

이로써 WTI유가는 9거래일 연속 오르다 전날 4% 이상 급락한뒤 이날 다시 반등했고 브렌트유는 전날 4% 가까이 추락했다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엔 러시아가 원유 추가 감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유가를 크게 떨어뜨렸었다.

이날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가 유가를 반등시켰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63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한 휘발유 재고 감소량도 370만 배럴로 예상치 11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유가는 장중 한때 3%나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에 이익 확정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유가 상승폭이 상당수준 반납되고 유가 반등폭이 전날의 급락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그치자 이날 미국증시 내 정유주의 주가는 실망감을 나타냈다.

미국 최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의 주가가 0.84% 하락했고 쉐브론의 주가는 0.7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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