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亞 신흥국 상대적 매력 부각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아시아 신흥국으로 글로벌 주식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신흥 유럽과 중남미 시장 대비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유가 반등으로 러시아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신흥 유럽과 중남미 증시의 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한때 세계 전체 신흥국 EPS 증가율보다 30%포인트 높았었다.
그러나 유가가 수요부진과 공급증가로 다시 하락하면서 최근 양자간 EPS 증가율 차이는 거의 없다.
반면 6월말 기준 신흥 아시아의 EPS 증가율은 19.1%로 전체 신흥국 증가율(18.1%)을 1년3개월 만에 웃돌았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일시적 미 달러화 강세 등 이슈 속에서 향후 아시아 신흥국의 상대적 매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대 EPS 증가율이 높을수록 주가상승률도 높다”며 “단기간에 국제유가가 빠르게 반등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신흥국 대비 신흥 아시아 증시가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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