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고용 폭증에 미 달러 절상되고 국제 금값은 급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최근 살짝 반등했던 국제 금값이 7일(미국시각) 다시 급락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이것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키우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미국증시 내 금 관련주의 주가도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8월물 국제 금값은 전일대비 1.1%나 하락한 1209.7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금값은 주간기준으로도 2.6%나 급락하면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전날에는 미국의 6월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값이 0.13% 상승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급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22만2000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7만4000명)와 마켓워치 전망치(18만명)를 크게 웃돌고 6월 실업률 역시 4.3%로 전월의 4.4% 보다 낮아진 것이 금값에 직격탄을 가했다.

뉴욕 월가에선 “이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전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고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달러 강세 속에 금값이 급락했다.

금값은 이제 1200달러 선을 방어할 것이냐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 영국 영란은행, 캐나다 중앙은행 등이 긴축 전환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금값이 급락하자 미국증시 내 금 관련주 중 하나인 배릭골드의 주가도 1.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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