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시장에선 회의적 시각이 우세"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들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면서,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9일(유럽시각) 블룸버그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ECB 페트르 프라에트 이사는 인플레이션 부양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네덜란드 중앙은행 클라스 크놋 총재와 독일 중앙은행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저금리 장기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빌루아 드 갈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경기회복세를 반영하면 하반기 이후 통화완화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렇게 ECB 정책위원들 간 발언이 상반되자, 브느와 꾀레 이사는 정책투명성 부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시장에서는 ECB 출구전략의 조기 실행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고 보도했다.

WSJ는 “일각에서는 유로존 경기회복이 출구전략의 단초라고 보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움직임은 ECB가 채권매입을 축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라며 “ECB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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