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경제지표 동반 호전 속 달러 -유로는 소폭 이동...엔화환율 연일 상승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긴 했다. 그러나 강보합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했지만 유로존을 대표하는 독일의 경제지표도 초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에 그치자 미국 달러가치 상승세도 둔화됐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05로 직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했다. 미국 달러가치는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날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긴 했다. 이날에도 미국의 소비신용 지표가 7개월래 최고치를 작성하면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연일 호전된 상황을 연출한 것이 달러강세를 지속케 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 하락도 소폭에 그쳤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 긴축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데다 이날엔 독일의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나 급증한 것이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약세 폭을 제한했다.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99달러(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40분 현재)로 드디어 1.14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1403달러 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14.06엔 선을 나타내면서 드디어 114엔대로 올라섰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13.91엔 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에도 장중 한 대 114.1엔선 위로 올라서긴 했었다. 엔-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엔 급등세를 보였고 이날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달러 대비 엔저(엔화가치 하락) 흐름이 지속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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