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한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LNG 시장도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한국이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시장 변화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각) “현재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석탄 수입국이자 여섯 번째로 큰 규모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지만 새 정부 들어 이런 에너지 믹스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LNG 시장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글로벌 LNG 공급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로운 구매자가 어디에서 나타날지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면서 “그간 LNG 생산업체들은 우선적으로 남미에서 중동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인 매수자가 아니었던 지역을 목표 시장으로 삼았다”고 상기했다.

이 신문은 하지만 “최근 한국의 변화(이미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천연가스 수입국)는 LNG 공급이 증가할 때 기존 구매자들이 구매 규모를 어떻게 증가시키게 될 지를 강조해준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업체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의 Trevor Sikorski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화력과 원자력에 집중해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던 국가에서 우리는 이제 향후 몇 년간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략 측면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의 정책 변화는 변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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