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세 의혹 확산으로 달러 약세 지속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달러 약세까지 겹쳐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가는 12일 오후 1시17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48.26 달러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1.56%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는 45.82 달러로 1.73%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018년 석유생산 증가량을 일평균 57만 배럴로 예상해 지난달의 68만 배럴보다 낮춰 잡은 데다 미국석유기구(API)는 7월7일 주간 미국의 석유 비축량이 8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도널드 트럼프 2세의 러시아 관련 의혹으로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 상승폭이 커졌다.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오후 1시33분 현재 113.42 엔으로 0.46% 하락했다. 원화환율은 1145.2 원으로 0.52% 내려갔다. 엔화환율의 하락 폭이 비교적 큰 편이지만,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의회 출석을 앞둔 경계감이 그나마 더 이상의 급락을 막고 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78 달러로 0.1%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54 달러로 0.05% 상승했다.

세계 최대 석유생산기업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회장은 지난 10일 “투자 부족으로 인해 세계는 석유 공급부족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내년 아람코의 공모를 앞둔 전략적인 것으로도 해석됐지만, 이후 국제 상품시장의 흐름이 발언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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