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이 최근 보기 드물게 개장과 함께 아래로 밀려 막판 반등 없이 마감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45.1 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6.0원(0.52%) 하락했다.

원화환율은 한동안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긴장고조와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 우려 때문에 마감 무렵 달러 매수 집중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뉴욕시장에서의 달러 약세가 아시아 시장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가치도 달러에 대해 동반상승했다.

한국은행의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도 달러를 쉽게 팔기 어렵게 만들었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더라도 긴축전환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9월부터의 자산축소 방침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2일 오후 4시19분(한국시간) 현재 113.40 엔으로 전날보다 0.47% 하락했다.

그러나 유로와 파운드가치는 달러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56 달러로 0.1%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2818 달러로 0.23% 내려갔다.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유지됐다. 브렌트유는 오후 4시16분 현재 배럴당 48.34 달러로 1.73% 올랐고 미국산 원유는 45.93 달러로 1.9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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