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 영향에 유로존 증시 이틀째 상승...다임러 악재 파장도 장중 진정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영국을 제외하고 또다시 상승했다. 영국증시는 파운드화가치 강세 때문에 밀렸지만 다른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비둘기적 발언의 영향을 계속 받았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413.44로 전일 대비 0.05%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641.33으로 0.12%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235.40으로 0.25%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은 386.14로 0.32% 높아졌다.

이날 유럽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가치는 절상,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절하되는 움직임을 보였고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가치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의 통화가치는 엇갈린 하루였다.

특히 파운드화가치 절상은 대외의존 기업이 많은 영국증시를 약세로 전환시켰다. 반면 유로화가치 하락은 수출주 중심의 독일증시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했다.

유럽증시 관계자들은 전날과 이날 미국 의회 증언에 나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비둘기적 발언이 유럽증시에도 이틀 연속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대신 연준은 자산축소에 더 집중할 것이라는 해석이 시장에서 나왔다.

이날 유럽증시는 다임러 마저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그 후 옐런 의장 발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임러의 주가는 장중 한때 3%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0.5% 하락한 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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