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13일(미국시간) 미국 의회 증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 경제성장 달성에 대해 “달성하면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을 표시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의원이 3% 달성 가능성을 묻자 옐런 의장은 “그건 매우 멋진 일로 나도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도 향후 5년 내 달성될지에 대해서는 “매우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성장에 대해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증가의 합계라고 설명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대단히 힘들다고 밝혔다. 0.1%라도 높이는 정부 정책도 매우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노동력 증가가 둔화된 상황에서 3% 성장을 하려면 생산력 향상이 2%를 넘어야 하는데, 최근 5년의 평균 생산력 향상은 0.5%에 불과해 이전 10년의 1.1%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하루 전, 믹 멀배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3% 성장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후의 평균 2%보다 높은 것이다.

멀배니 국장은 월스트릿저널 기고문에서 “정부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런 비판은 스태그플레이션과 병폐가 가득했던 40년 전에도 들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의 경제성장 계획이 ‘마가노믹스(MAGAnomics)’로 불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에서 비롯된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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