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 우려 속 수요 회복 기대...미국산 유가는 한 주간 5% 넘게 껑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상승했다. 이번 주 5거래일 내내 상승했다. 그러자 미국 정유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러시아 증시는 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54달러로 전일 대비 1.00%  올랐다. 이로써 최근 배럴당 42달러까지 추락했던 미국산 유가는 다시 심리적 중대 고비인 45달러 선을 넘어서 46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WTI 가격은 최근 한주 간 5.2%나 치솟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 유가는 배럴당 48.96달러로 1.12% 상승했다.

최근 수급상황 개선 기대감이 살아난 것이 유가 상승세를 지속케 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제대국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유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비록 미국 원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가 이날 “이번 주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가 전주보다 2개 늘어난 76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지만 유가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지난주엔 7개나 늘었었는데 이번엔 2개 밖에 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내 주요 정유주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쉐브론이 0.30%, 엑손모빌이 0.38%, 그리고 BP의 주가가 0.66% 각각 올랐다.

또한 유가에 민감한 러시아증시는 이날 1.39%나 껑충 뛰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