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 에너지 업체는 철강 수입제한 반대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국산 철강 수입제한이 세계 무역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인상과 수입량 할당을 동시에 부과할 가능성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철강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세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과잉 생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출국들은 무역제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어긋난다면서 맞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알루미늄과 반도체에까지 수입제한 조치가 확장되면 질서 없는 무역전쟁을 초래, 세계 무역은 커다란 혼란에 빠질 소지가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미국 내 자동차·에너지 업계는 가격상승 우려로 철강수입 제한에 반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 해외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이유로, 에너지 업계도 파이프라인 부설용 강재의 가격상승이 부담된다면서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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