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은 전주말의 하락세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뉴욕에서의 거래가 없는 원화 현물환율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8.3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5.0원(0.44%) 하락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Fed의 목표인 2.0%에 못 미치는 1.6%로, 근원인플레이션은 1.7%로 집계되면서 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CME그룹의 Fed와처프로그램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17일 오후 4시13분 현재 48.4%로 집계했다. 전주말의 59~60% 보다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관련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고, 미국 의회 상원에서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려는 공화당의 시도 또한 성패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전주말의 달러 하락세는 유럽과 뉴욕시장이 열리기 전의 아시아 시장에서 진정되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소폭의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12.56 엔으로 전주말보다 0.03%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448 달러로 0.19%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083 달러로 0.11%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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