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결정 소식에 편의점, 대형마트 등 관련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17일 증권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은 3.09% 하락한 9만4000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6.16% 급락한 4만6450원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편의점 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이유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운영하는 구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원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성에 미칠 여파를 추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약 10%의 순수익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4.08%)와 이마트(-2.46%) 등 대형마트도 일제히 하락했다. 그랜드백화점(-2.17%), 신세계(-1.90%), 롯데쇼핑(-1.53%) 등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2018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00원 이상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인상률로 치면 16.4%로 17년 만에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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