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증시 눌러...중국 경제 호전은 영국증시 상승케 해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 중 영국증시는 오르고 유로존 경제강국의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은 영국증시를 끌어 올렸고, 유로존 6월 인플레이션 지표 선방 속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강세는 수출기업이 많은 독일증시를 비롯해 유로존 주요국가의 증시를 약세로 끌고 갔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404.13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0.35% 올랐다.

반면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587.16으로 0.35%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230.17로 0.10% 떨어졌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와 상반기 성장률이 각각 2.9%를 기록하며 올해의 성장률 목표치 6.5%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고 6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의 원자재 및 광산주의 주가가 돋보였다.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원자재 및 광산주의 긍정적인 움직임 속에 영국증시가 올랐다.

그러나 이날 미국의 달러가치는 미국 6월 물가지표 부진 속에 혼조세를 보인 반면 유로존의 6월 인플레이션 최종치는 잠정치와 같은 1.3%로 집계됐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1.2%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달러 혼조 vs 유로 강세’ 속에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경기 호전으로 구리 값이 톤당 6000 달러를 웃돈 가운데 주요 원자재 및 광산주 중에선 앵글로 아메리칸의 주가가 1.21%, 상승했고 글렌코어도 1.5% 올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