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 대한해운 · 한진칼 급등...코스피, 나흘째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4거래일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쉬어간 반면 금호타이어, 대한해운, 유나이티드제약, 한진칼, 영진약품 등 개별종목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외국인들은 엔씨소프트, 한국전력, 삼성전기 등을 순매수 1~3위에 올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날보다 7.22% 뛰어오른 772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열린 금호산업 이사회 결과 금호그룹의 상표권 수정안을 받아들이면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84% 상승한 3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91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진칼은 국제유가의 숨고르기 소식에 3.89% 상승한 2만5400원, 제주항공은 1.46% 상승한 3만8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전날보다 8.51% 뛰어오른 2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외처방 조제금액의 성장률이 중소형 제약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은 물론 미국시장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66% 하락한 14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4.17% 하락한 1만15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일감 부족 현상이 시차를 두고 올해부터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0.88%), 현대미포조선(-0.93%)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검찰 수사 소식에 5.98% 하락한 4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76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04%) 상승한 2426.04로 마감했다. 전날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25.10)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212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22억원과 59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화학(0.76%), 운수창고(0.76%), 섬유의복(0.33%), 전기가스업(0.33%), 전기전자(0.26%) 등은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1.38%), 증권(-1.37%), 비금속광물(-0.75%), 의약품(-0.64%), 종이목재(-0.5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39%), 한국전력(0.59%), 삼성물산(0.35%), 삼성생명(0.41%)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56%), POSCO(-0.31%), NAVER(-1.07%), 현대모비스(-0.20%), 삼성바이오로직스(-2.43%)는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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