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신중' 입장...독일, 경기기대지수 3개월 연속 하락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저물가 등을 고려, 통화정책 정상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8월의 ‘잭슨홀 미팅’이나 9월초 통화정책회의에서 ECB의 통화정책 경로가 좀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본격적 성장 가속화 신호가 나타나지 않아 ECB 주요 인사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돌파에 실패했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경제신뢰가 개선되고 성장률이 3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내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돼도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금리인상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7월 경기기대지수는 17.5로 6월(18.6) 대비 하락,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이었고, 현황지수도 86.0으로 전달 88.0보다 낮아져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만 독일 중앙은행 엔스 바이트만 총재, 네덜란드 중앙은행 클라스 놋트 총재 등 일부 인사들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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