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하반기엔 다시 상승곡선을 그려갈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반전이 기대된다”는 외국계 기관의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다이와는 20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현대차는 오는 2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보다 큰 미국에서의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베이징현대차의 출하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 지분법 손실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다이와는 이어 “이 두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대차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추가로 하향 조정하고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에 미국과 중국에서의 예상보다 약한 수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시장들에서는 견고한 이익 반등 추세가 나타나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마진이 높은 그랜저와 쏘나타의 출하량이 견고하고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우 환율 순풍과 견고한 B클래스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덕분에 이익이 턴어라운드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이와는 “올 하반기에 미국에서 소형 SUV인 코나의 출시와 함께 3분기에는 G70, 내년 1분기에는 신형 싼타페 출시 등으로 개선된 제품 사이클, 개선된 상품 믹스와 함게 고마진 SUV들의 선적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 시장들에서도 현대차의 경쟁 우위를 고려했을 때,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 상향 조정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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