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7대2 회의... 앞으로는 9대0 예상"

▲ 일본은행의 모습. /사진=위키백과 퍼블릭도메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은행의 20일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물가목표 달성 시점의 연기다. 마이너스 금리 0.1%와 10년 만기 국채금리 0% 유지 등의 정책은 예상대로 변화가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캐나다 중앙은행 등 다른 G7 중앙은행들이 모두 긴축정책에 돌입했는데 일본은행만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변화신호도 전혀 보내지 않고 있다. 오히려 2% 인플레이션 달성 시기를 2019년 3월말에서 2019년 중으로 늦췄다.

일본은행의 이날 결정은 9명 가운데 두 명이 반대하는 최근의 양상이 지속됐다. 사토 다케히로 이사와 기우치 다카히데 이사는 오는 23일 퇴임을 앞둔 마지막 회의에서 자신들의 긴축입장을 고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이들 후임으로 완화적 성향의 인사들을 임명했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은행 회의 결과는 9대0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떻든 일본은행이 다른 G7 국가들과 반대걸음을 한 것은 외환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2시56분(한국시간) 현재 112.15 엔으로 전날보다 0.16% 상승했다. 일본은행의 결정으로 전날의 111엔대에서 겨우 탈피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111엔대 지옥’에서 탈피한 덕택에 니케이지수가 0.6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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