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수로 2450 '첫발'...은행 · 통신株가 코스피 끌어올려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245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7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과 이날 관세청에서 발표한 7월1~20일 수출 호조 등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전기가 4% 가까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등 전기가스주, SK텔레콤 등 통신주가 상승했다. 은행주들은 대부분 신고가를 새로 썼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3.92% 상승한 10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6%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5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전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며 2.82% 상승한 4만5500원을 기록했다. 전력요금 인상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85% 상승한 27만500원, LG유플러스는 2.93% 상승한 1만580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통신요금 인하 우려감이 줄어든데다 4차산업혁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은 하반기 LPG선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전날보다 4.23% 급등한 11만1000원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3.94%), 삼성중공업(2.09%), 현대중공업(1.72%) 등도 동반 오름세였다.

은행주들은 일제히 신고가를 찍었다. KB금융이 4.18% 상승한 5만9800원으로 마감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3.93%), 신한지주(3.36%), 우리은행(1.08%), BNK금융지주(1.84%) 등도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KB금융, 신한지주, 우리은행 등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34%) 상승한 2450.06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를 이어갔다.

기관이 6거래일만에 551억원을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282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20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24%), 통신(2.72%), 금융(1.45%), 은행(1.43%), 보험(1.8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는 전낣보다 0.23% 하락한 255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15%), 네이버(0.48%), 삼성물산(1.41%), 삼성생명(2.39%), LG화학(0.92%) 등이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0.14%), 현대차(-0.34%), 현대모비스(-1.02%), 아모레퍼시픽(-2.17%), KT&G(-1.30%)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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