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통신株도 대부분 신고가...코스피, 막판 반전하며 8일째 사상 최고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장 막판에 상승 반전하며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1600억원대의 매물을 내놓았지만 기관들이 1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53% 상승한 7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실적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2.96% 상승한 2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통신주가 PER(주가수익비율) 10배 미만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T(2.50%), LG유플러스(1.27%) 등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0.47% 상승한 10만6500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9에 듀얼카메라 채택 가능성, MLCC 관련 사업 호조 등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손실이 84억원이라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1.11% 상승한 27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은행주들은 신한지주(0.57%), KB금융(0.67%), 하나금융지주(0.80%) 등이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은 전날보다 13.79% 급락한 1만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7포인트(0.06%) 상승한 2451.53에 마감했다. 종일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장 막판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22억원과 21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66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2.52%), 음식료(1.57%), 의약품(0.65%), 의료정밀(0.33%), 은행(0.34%) 등은 상승했고 철강금속(-1.47%), 운수장비(-0.64%), 종이목재(-0.52%), 비금속광물(-0.24%), 섬유의복(-0.2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0.21%), LG화학(1.82%), SK텔레콤(2.96%), KT&G(1.75%)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43%), 현대차(-1.69%), 포스코(-1.68%), 아모레퍼시픽(-1.02%)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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