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하다 사우디 수출 축소 덕분에 상승 반전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추락하다 반등했다. 이날엔 사우디와 나이지리아가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중에는 유가가 하락하는 바람에 유럽증시에 악재로 작용했고 미국증시가 열리는 중에는 유가가 반등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전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6.34달러로 1.25%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48.62달러로 1.23% 올랐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엔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었다. 이날 러시아에서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러시아 등 일부 OPEC 비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 회동이 진행됐는데 이번 회동에선 ‘산유량 감산 이행 여부 점검, 추가 감산 여부, 리비아-나이지리아 등의 감산 동참 여부’ 등 유가에 민감한 현안이 논의될 것인지가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중 한때 유가가 하락했다. 그 바람에 유럽증시에선 영국의 BP, 로열 더치셸 등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유가에 민감한 러시아증시가 1.09%나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는 다시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덕분이다. 이날 사우디는 러시아 산유국 회동에서 "하루 수출물량을 660만 배럴로 제한키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또한 나이지라아도 감산 대열에 동참키로 했다.  결국 원유 공급 감축 이슈가 이날 유가를 다시 반등케 한 것이다.

이에 미국증시에서는 쉐브론(+0.16%), 엑손모빌(+0.01%) 등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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