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서 선정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광고로 보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소비문화사’ 등 320종을 2017년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의 학술부분 도서로 선정했다.

이들 당국은 “2017년 세종도서로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의 김병희 교수가 집필한 ‘광고로 보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소비문화사’ (서울경제경영 발행, 2016) 등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총 4013종의 학술도서가 신청했으며 그중 320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당국에 따르면 선정에 대한 평균 경쟁률은 11.5대 1로 전년보다 17% 높아졌다. 2017년 세종도서 선정 심사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학회 및 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와 도서관 관계자들로 구성한 심사위원 풀에서 추첨한 각 85명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했다. 또한 보다 깊이 있는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3단계 합의제’ 심사 제도가 도입됐다.

김병희 교수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1960년대부터 대중화된 미디어 테크놀로지 광고물을 분석하고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소비 경험을 진단하려 노력했다”면서 “테크놀로지의 소비 가치가 광고에 어떻게 재현되어 있고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찰해, 한국 사회에서 생활형 테크놀로지의 소비문화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탐색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5가지 영역의 광고에 나타난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변화 양상을 추적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소비문화사를 재구성하려 노력했다”면서 “자료 수집과 집필에만 꼬박 4년이 걸렸다”고 상기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광고와 소비문화의 관련 양상을 문화연구의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는 있었지만 광고를 통해 테크놀로지의 소비 문제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저술은 드문 현실에 주목해 연구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는데, 참신한 연구 시도가 인정받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선정도서들을 구입해 전국의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 학교도서관 등 각급 도서관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등 5300여 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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