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연준의 자산 축소 관련 힌트 등이 언급될 수는 있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월 FOMC 회의에서도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화두일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상황에 가장 정통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같은 관측을 내놔 더욱 주목받고 있다.

WSJ는 25일(미국시각) “이날 미국 연준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7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시작했다”면서 “연준이 수요일(미국시각 26일) 내놓을 FOMC 성명서에서 다음 번 금리인상 시점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캡처

이어 “연준의 관계자들이 수요일에 있을 양일간의 FOMC 회의의 결론으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7월 FOMC 회의 후에 기자회견은 없고, 새로운 경제 전망도 발표되지 않는데, 정책 성명서의 어떠한 변화들은 금리의 향방과 국채 및 MBS의 포트폴리오 축소 시작 시점을 암시하는 단서들로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중 대차대조표(자산) 축소를 시작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언제 시작할 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 과정을 시작하는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9월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에 물가 압박이 약해졌는데, 이것이 연준으로 하여금 당분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중단할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서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PCE 인플레이션 지수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WSJ는 그러면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같은 주요 FOMC 위원들은 최근 몇 주 들어 작금의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감안해 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상기했다.

또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6월 FOMC 이후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하락한 것은 주로 무선 통신서비스 및 조제약과 같은 특정 항목들의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면서도 “하지만, 옐런 의장은 이번 달 초 의회 증언에서 더욱 강력하게 신중해진 목소리를 냈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으며, 우리는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들에 빗대어 인플레이션을 매우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는 말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따라서 이번 7월 FOMC 회의서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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