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 일본증시와 중국증시가 나란히 올랐다. 일본증시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고, 중국증시는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 속에 올랐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지수는 2만50.16으로 전일 대비 0.48% 상승했다. 또한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도 3247.67로 0.12% 올랐다.

최근 일본증시에서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지속 가능성 확대가 화두다. 24일에는 일본은행 두 위원이 새로 취임했는데, 이들 역시 비둘기파 인사들이다. 또한 이날엔 일본은행 부총재가 “통화완화 정책 지속”을 강조했다. 일본은행의 구로다 총재 역시 비둘기론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11.94엔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약세 흐름이 도쿄시장에서 확연하게 나타난 것이다. 전날의 경우 도쿄 외환시장의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를 나타냈었다. 그리고 이런 엔화가치 약세 전환에 힘입어 이날 일본증시 수출주들이 기운을 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증시 상황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성장률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올해 2분기와 상반기의 성장률이 6.9%로 정부 목표치 6.5%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힌 데 이어 IMF(국제통화기금)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6%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올리면서 중국 경제 성장 확대는 이제 대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중국 때문에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솟구치는 것도 중국 경제 활성화를 입증하는 흐름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장중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최근 중국증시에서는 업종별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날 막판에 중국증시도 상승세로 전환되며 마감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