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26일(미국시간) 발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의 문장들은 지난 6월 성명서와 큰 차이가 없다.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1.00%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인 상황이었고 결과는 이런 예상과 일치했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Fed의 양적완화 과정에서 늘어난 4조2000억 달러의 보유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였다. Fed는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시돼 온 것보다는 채권 감축이 빨리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Fed의 이번 7월 FOMC 성명서 전문 번역이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사진=Fed 홈페이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회의를 가진 후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경제활동은 올 들어 현재까지 적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자리는 연 초부터 평균적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하락했다. 가계지출과 기업고정투자는 확장을 이어갔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편집자 주. 근원인플레이션)는 12개월 전에 비해 낮아졌고 2%에 못 미쳤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도 역시 2%에 못 미쳤다. 시장 기법에 따른 조사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기대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설문기법에 따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조사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위원회는 고용을 최대화 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한다. 위원회는 여전히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조정으로 경제활동이 적정한 확장세를 보이고 고용여건이 다소 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에 비해 2%에 다소 못 미치는 상태가 단기적으로 지속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위원회의 목표인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 시점의 경제 위험 요소는 대체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국제 경제 금융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의 현 상태와 예상되는 상황을 반영해,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1~1과1/4%로 유지하기로 한다.  통화정책은 시장 순응적(accommodative)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이에 따라 고용시장이 다소간 더욱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유지하도록 촉진할 것이다.


향후 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위원회는 최대고용 달성과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맞춰 경제 상황의 실물과 기대 수준을 평가할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고용시장 상황, 인플레이션 압박지수, 인플레이션 기대, 금융과 국제 상황 등 광범위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것이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의 상하 양방향 목표(편집자 주: 대칭적 인플레이션 목표. symmetric inflation goal)를 중시하면서 실제와 기대 수준의 변동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이 타당한 방향으로 경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기금금리는 당분간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연방기금금리의 실제 결정은 주어진 지표를 기초로 한 경제 전망에 따라 이뤄질 것이다.


당분간 위원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관의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의 원금을 주택저당증권에 재투자하고 재무부 채권의 만기를 채권 입찰을 통해 연장하는 정책을 유지한다. 경제상황이 예측에 크게 부합하면서 전개된다는 전제하에, 위원회는 자산 보유상태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상대적으로 이른(relatively soon) 시점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 내용은 2017년 6월의 ‘위원회 정책의 정상화 원칙과 계획’에 첨부한 부록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결정에 찬성한 위원: 재닛 L. 옐런 위원장; 윌리엄 C. 더들리 부위원장; 라엘 브레이너드; 찰스 L. 에반스; 스탠리 피셔; 패트릭 하커; 로버트 S. 캐플런; 닐 캐쉬카리; 제롬 H. 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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