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정규장선 1250달러 아래로 하락...FOMC 후엔 1254달러 돌파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정규장 거래에선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선 다시 급반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FOMC 회의 결과가 반영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1249.40 달러로 0.22%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금 시장은 마감됐는데 FOMC 경계감에 금값이 하락 마감됐던 것이다.

그러나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금시장의 시간외 거래 흐름은 확 바뀌었다. 이번 FOMC 회의에선 비록 연준이 "조만간 자산 축소에 나서겠다"는 다소 매파적인 결정을 내놓았지만 기준금리는 동결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 금 시장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안겨 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금값이 다시 급반등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FOMC 결과가 나온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미국 달러가치가 급락한 반면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국제 금값은 한때 1254.8 달러 수준으로 솟구칠 정도였다. 반면 FOMC 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54로 0.63%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값은 향후 흐름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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