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가격 유지가 최대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증시에서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46% 하락한 3만222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째 약세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11.8% 증가한 80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6288억원으로 1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3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실적에 대해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HSBC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우리 예상치보다 9% 낮았다”면서 “이는 계절적 모바일 패널 판매의 약세, 플라스틱 OLED 부문의 감가상각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매출이 증가하더라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OLED 생산 증가와 관련된 비용구조 악화 ▲TV패널 가격 하락 ▲계절적 모바일 패널 판매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장기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HSBC는 “생산 증가가 더디고 선두주자와의 기술 격차가 크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시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는 “회사 측이 2020년까지 OLED 매출 기여도가 40%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OLED 전환이 조금 더디게 나타나면서 33%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LCD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LCD 패널가격의 큰 폭 하락과 점진적인 하락 지속 전망이 주가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CLSA는 “6세대 생산능력을 30K로 확대하는 것은 예상에 부합하기는 하지만 자본지출의 효율성이 낮아보인다”고 평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