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미국-사우디 호재에 이번주 내내 상승...8주 만의 최고치 작성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에도 국제 유가는 꺾일 줄을 몰랐다. 이번주 들어 유가가 내리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격감이 이틀 연속 호재로 작용했고 사우디의 수출물량 감축 계획도 여전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04달러로 0.59% 올랐다. 이로써 WTI는 지난 5월 말 이후 8주만에 최고치를 작성했다. 또한 WTI는 유가 강세의 기준점인 배럴당 50달러 선에 다시 바짝 다가서면서 이젠 50달러 돌파 여부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1.50달러로 1.04% 상승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전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자그마치 72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고 밝혔었는데 이것이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유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바아도 수출물량 축소 계획을 밝히고 있어 이 또한 최근 유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날 유가가 계속 뛰자 유가에 민감한 러시아 증시가 1.01%나 올랐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94%), 엑손모빌(+0.57%), BP(+0.43%) 등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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