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실적 뛰고 트위터는 정체...트럼프의 트위터 사용도 도움 안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그리고 이날 이것이 마켓 포커스였다. 페이스북의 이용자는 계속 늘면서 주가가 급등한 반면 트위터 이용자 정체 현상은 지속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3%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이 38억9000만 달러(주당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팩트셋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 1.12달러였는데 이를 훌쩍 웃돈 것이다. 분기 매출 역시 93억 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92억 달러를 웃돌긴 마찬가지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3%나 올랐다.

반면 이날 트위터 주가는 올해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늘지 않은 영향으로, 이날에만 14% 넘게 폭락했다. 트위터는 올 2분기 1억1650만 달러(주당 1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이용자는 3억28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변화가 없었다. 최근 페이스북의 이용자는 늘고 트위터의 이용자는 정체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내달렸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애용하고 있지만 증시나 실적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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