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건전성, 자본 적정성 등 긍정적...그러나 부동산 조정 가능성은 우려 요인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4일 아·태지역 은행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피치도 10일 같은 조치를 취했다.

무디스의 경우 아·태지역(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몽골,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은행권 종합전망을 높였으며, 개별 은행들 중 안정적의 비중은 작년말 64%에서 77%로 증가했다.

피치는 17개국 중 3개국(홍콩, 마카오, 일본) 은행권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두 신평사의 등급전망 조정 배경은 완만한 경기회복 및 신용 사이클 호전, 원자재 가격 반등 등으로 아·태지역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 향후 12~18개월 동안 은행산업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두 신평사는 각국 은행권의 영업환경,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익성 및 효율성, 정부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종합전망을 부여한다.

그러면서도 높은 민간부문 레버리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부동산시장 조정 가능성 등을 하방 리스크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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