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파운드 매수 추천...영국 늦어도 11월엔 금리 올려야 할 이유 많아"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노무라의 20가지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고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27일(유럽시각)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거의 아무도 영란은행이 다음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노무라만이 영란은행이 위험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20가지 이유를 용맹하게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무라 영국 경제 담당팀은 ‘더 많은 이유가 알고 싶다면 알려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선물시장은 다음주 목요일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노무라는 이같은 전망치가 지나치게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에 따라 노무라 영국 경제 담당 팀은 파운화의 매수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노무라의 영국 경제 탐당팀은 “모든 이들이 우리의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그리고 우리가 틀릴 가능성이 높고 영란은행이 8월 3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단 전망했다.

하지만 노무라 팀은 “만약 영란은행이 8월에도 금리를 동결한다면 우리는 다음 번 인플레이션 리포트 회의인 11월에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상시킬 것으로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노무라의 목록을 살펴보면, 영국의 경제는 연환산 1.5-1.75%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는 여기에 기업 서베이, 불확실성 완화, 0.25포인트 인상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금리 인상이라는 점, 그리고 현 시점에서의 때이른 금리 인상이 향후 가파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연내 금리인상의 근거로 들고 있다. 또한 이에 더해 신용 증가의 폭풍우가 점차 비대해지고 있다는 점도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노무라는 덧붙였다.

노무라는 이런 이유들을 내세우며 “우리는 시장이 다음주 영란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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