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랑이의 날 맞아 동물보호 목소리 다시 커져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기금(WWF)은 야생 호랑이가 서식하는 지역의 정부들에게 밀렵, 특히 ‘덫’을 엄중 단속할 것을 촉구했다.

WWF에 따르면 전 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호랑이는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약 3900마리로 추정된다.

또 호랑이, 코끼리, 표범 등 야생동물 불법거래는 연간 200억 달러 규모로 마약, 인신매매, 위조품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상태다.

특히 자전거 케이블처럼 널리 쓰이는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덫이 가장 큰 문제다.

WWF 호랑이 보전 프로그램의 리더 마이크 발처는 “덫은 야생동물을 멸종위기로 이끄는 주요 원인이며, 이 때문에 야생 호랑이를 보전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세계 호랑이의 날은 지난 2010년 러시아에서 열린 호랑이 정상회담에서 야생 호랑이 보존을 위한 의식 제고를 위해 제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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