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발표...예대금리차 2.27%로 2년 3개월만에 최고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11개월만에 소폭 내렸다. 이 영향으로 6월 가계대출 금리도 전월(5월)보다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6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2%로 5월(3.26%)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2.66%0부터 지난 5월(3.25%)까지 상승했지만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41%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5월 3.47%로 2015년 2월(3.4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은행채(AAA, 5년만기) 평균금리는 6월 2.0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에 비해 금리가 낮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늘어나면서 집단대출 금리가 3.12%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평균 3.4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금리가 3.08%로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금리는 3.6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연 3.4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전월수준(3.45%)을 유지했지만 가계대출금리가 0.06%포인트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49%로 5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1.46%로 0.03%포인트 올랐지만 정기적금 금리는 1.63%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2.27%)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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