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급등, 방산주는 종목별로 등락 엇갈려...코스피 1p 상승 마감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2402.71을 기록했다. 지난주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등 자동차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 롯데쇼핑 등 유통주 등은 약세로 마쳤다.

카카오는 카카오출범으로 8% 급등했고 방위산업주들은 오전에 상승하다가 장 막판에 등락이 엇갈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외국인의 대량 팔자 속에 전일 대비 3.01% 하락한 14만5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3.72%), 기아차(-1.61%) 등도 하락했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7500원(2.58%) 하락한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나(-8.83%), 한국화장품(-6.34%), 코스맥스(-5.05%), 에이블씨엔씨(-4.65%), 한국콜마(-3.79%),  토니모리(-2.38%), LG생활건강(-1.00%) 등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8.52% 급락한 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하락 폭이 커졌다.

면세점 관련주도 호텔신라(-2.40%), 신세계(-1.45%),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72%) 등이 모두 약세였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출범 효과로 8.11% 뛰어오른 12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12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계 투자기관인 HSBC는 “편리성과 유리한 금융거래 조건,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과의 연대가 고객들을 유인하는 가장 큰 무기”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 등 방위산업주들은 다소 엇갈렸다. 항국항공우주(0.78%), 한화테크윈(0.25%)은 상승했지만 LIG넥스원(-0.73%)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07%) 상승한 2402.7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532억원과 260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484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0.19%), 금융(0.17%)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1.14%), 종이목재(-1.04%), 기계(-0.9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2.17%), 포스코(1.37%), KB금융(1.37%), LG화학(1.55%), SK(1.69%) 등이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89%), LG(-0.7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38%) 하락한 650.4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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