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1일 일본증시와 중국증시의 흐름이 엇갈렸다.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가 절상된 것은 중국증시에 도움이 됐고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일본증시를 압박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는 1만9925.18로 직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특히 일본의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날 일본증시는 비실댔다. 엔화가치 강세 탓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10.5엔 선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후반의 111엔대에서 110엔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통상 일본증시는 엔화가치 강세를 싫어하는데 이날에도 그랬다. 엔화가치가 절상되면 일본의 수출기업들이 맥을 못추는 까닭이다.

반면 이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3273.03으로 0.61% 올랐다. 통상 중국증시는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때 더불어 웃는 경우가 많다.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경우 외국인 자본 유출 위험이 증시에서 가장 민감한 현안이기 때문에 위안화 강세가 중국증시엔 호재다.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중국 당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0.13% 절상고시했다. 또한 달러 대비 위안화환율 역시 6.7221 위안 수준으로 0.21% 하락하며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올랐다.

게다가 이날 공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1.4로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인 것도 중국증시엔 좋은 재료였다. 이 지수가 50을 넘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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