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전, 기업실적 호조 속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 동반 상승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 상승세가 꺾인 데다 기업실적과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나온 것이 유럽 주요국 증시를 견인했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423.66으로 전일 대비 0.70% 상승했다. 전날에는 0.05% 올랐는데 이날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한 전날 유로화가치 급등 속에 하락했던 독일, 프랑스 증시도 이날엔 유로화가치 하락 전환 속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251.29로 1.10%나 뛰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127.03으로 0.65% 상승했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도 380.26으로 0.64% 올랐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1.1800달러 수준으로 전날의 1.1843달러 보다 상당 폭 내린 것이 수출기업이 많은 독일증시를 비롯, 유로존 주요국 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또한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가 양호한 상태를 나타낸 것도 유럽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되었다.

우선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로는 0.6%,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에 각각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그런가 하면 이날 공개된 7월 영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시장 전망치 54.5를 웃돌았다.

아울러 영국의 에너지회사 BP는 2분기에 5억5300만 달러의 양호한 순이익을 달성,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2.4%나  껑충 오르면서 영국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그런가 하면 엔진생산업체인 롤스로이스도 올 상반기에 19억4000만 파운드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주가가 10.2%나 껑충 뛰면서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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