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월 원유생산 증가...공급과잉 우려 부각에 유가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그간의 랠리에서 이탈했다.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로써 전날 모처럼만에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던 미국산 유가는 다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16달러로 전일 대비 2.01%나 하락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1.83달러로 1.69% 떨어졌다.
이로써 WTI 가격은 전날 유가 강세장을 알리는 기준선인 50달러선을 모처럼 만에 회복했다가 이날 다시 내주는 셈이 됐다.
이날엔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이 7월에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뉴스 조사에 의하면 지난달 OPEC국가들은 하루 평균 생산량을 21만 배럴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OPEC 회원국 중 대다수가 재정난으로 인해 감산 약속을 오래 지속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쏟아내는 가운데 OPEC의 감산 전선에 균열이 생길 조짐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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