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젠의 실적 악화 속 은행주들이 급락한 것도 유럽증시 압박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현지시각) 유로화가치가 다시 크게 뛰면서 유로존 증시를 다시 짓눌렀다. 또한 프랑스 최대 은행의 실적 부진 속에 은행주들이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증시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지수는 1만2181.48로 0.57% 하락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9% 하락한 5107.25를 기록했다.

유로존 국가는 아니지만 영국 FTSE100지수는 7411.43으로  0.2%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은 378.63으로 0.4% 후퇴했다.

최근 유럽증시, 특히 유로존 증시는 유로화의 가치가 절상될 때 마다 하락할 때가 많다. 이날에도 그랬다.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31개월래 최고치로 다시 치솟으면서 수출주가 많은 독일증시를 비롯해 유로존 증시를 짓눌렀다.

게다가 이날 프랑스 최대 은행인 소시에테제너럴(속젠)의 부진한 실저 발표 이후 은행주들이 급락한 것도 유럽증시를 압박했다.

유날 유럽증시가 열릴 당시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무려 1.1867달러까지 치솟으면서 31개월간 최고치까지 뛰었다. 이로써 유로존 수출기업들이 긴장했다.

게다가 이날 소시에테제너럴은 2분기 순익이 28%나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4%나 급락했고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의 주가 역시 6.1% 동반 추락한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유럽증시 장중에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정유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유럽증시 하락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또한 전날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한국증시에도 애플관련주 상승을 유발시키더니 유럽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납품사들의 주가가 올랐다. 또한 유럽증시에 상장된 애플의 주가 역시 5.6%나 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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