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불구, 미 에너지 섹터 주가는 하락...러시아 증시는 상승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전날 잠깐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원유재고 감소 폭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다시 오르게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9.50달러로 전일 대비 0.87% 상승했다. 그러나 유가 강세장을 의미하는 배럴당 50달러선 회복엔 실패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52.36달러로 1.18% 올랐다.

이날 미국에너지정보청은 주간 원유재고가 1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의 감소폭 720만 배럴보다 크게 줄어든 것인데다 시장 예상 감소폭을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급락하고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 것이 유가를 소폭 상승케 했다.

하지만 이틀 전 50달러 선을 모처럼 돌파했다가 전날 붕괴된 WTI 50달러선 재돌파는 이뤄지지 않았고 유가가 소폭 상승에 머문 나머지 미국 에너지섹터의 주가는 하락했다. 또한 미국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정유주 중에선 쉐브론의 주가는 0.29% 하락한 반면 엑손모빌의 주가는 0.54% 올랐다.

유가 상승 속에 유가에 민감한 러시아 증시는 0.7%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