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에선 중국증시와 일본증시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서비스업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위기 극복을 위해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증시가 비실댔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가 3272.93으로 전일 대비 0.37% 하락했다. 또한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도 2만29.26으로 0.25% 떨어졌다.

이날 중국 시장에서는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1.5로 시장 예상치(51.5)와는 부합했으나 전월(51.6)보다는 후퇴하면서 두달 연속 뒷걸음질 친 것이 주목받았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향해 무역제재 카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중국증시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엔 미디어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증시는 최근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증시도 어수선한 흐름을 보였다.

아베 총리가 각종 스캔들 여파로 지지율이 추락한 가운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이날 개각을 단행했으나 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아베는 외무상, 방위상 등을 교체했다.

특히 최근 미국 달러가치 약세 속에 엔-달러 환율이 계속 110엔대에서 머무는 것도 일본 수출주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최근 기술주의 흐름이 불안한 가운데 일본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비실대고 있다. 엔화가치 강세 속에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들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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