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최근의 혼조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S&P500 지수도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 덕분이다. 특히 금융주가 크게 상승했고 경기 흐름을 중시하는 기술주 들도 전날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66.71포인트(0.30%) 상승한 2만2092.81을 기록했다. 무려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올해 들어 34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작성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11.22포인트(0.18%) 오른 6351.56으로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2476.83으로 4.67포인트(0.19%) 상승했다.

이번 주 한주 간의 기록으로는 다우 지수가 1.2%나 오른 반면 나스닥 지수는 0.4% 하락하며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S&P500 지수 역시 한주 동안 0.2% 상승에 그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증시는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환호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7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약 18만 여명 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2개월 연속 20만 명을 웃돌았고 실업률도 약 16년만의 최저치인 4.3%를 기록했다. 이에 월가에선 올 하반기 중 연준의 자산 축소는 물론 추가 금리인상까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유럽증시에 이어 미국증시에서도 금융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2.46%나 오른 것을 비롯, 씨티그룹(+1.25%) JP모건체이스(+1.25%) 골드만삭스(+2.59%)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날 부진했던 기술주들도 고용지표 호전 및 그에 따른 미국 경제 선전 가능성에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위 미국증시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페이스북은 0.61%, 아마존은 0.07%, 애플은 0.53%, 넷플릭스는 0.58%,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0.58% 각각 올랐다.

뉴욕증시 내 이런저런 인덱스들도 상승했다. 증시를 선행하는 다우 운송지수가 9277.63으로 0.82%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지수도 3306.41로 0.37% 상승했다. 기술주 흐름 호전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079.45로 0.06% 올랐다. 주요 반도체 기업 중에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0.32% 상승한 반면 인텔의 주가는 0.5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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