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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사람들, 번 돈을 식비에 쏟아붓는다?
장경순 기자  |  sixyell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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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6  2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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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엥겔지수는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빈곤층이 많은 국가일수록 엥겔지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경제가 선진화할수록 엥겔지수는 낮아지는 것이 당연시된다.

1인당 국민소득 3만7000 달러를 자랑하는 일본은 세계에서도 손꼽는 최대부국의 하나다. 이런 경제선진국 일본에서 최근 엥겔지수가 급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숫자로만 본다면, 마치 일본국민들이 벌어들인 돈을 식량 구입에 쏟아 붓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는 엥겔지수가 안고 있는 한계에서 비롯된 착시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금융브리프 최신호인 5일자 일본 내 주요 연구동향에 따르면, 일본의 엥겔지수는 1963년 38.7%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 2005년 22.9%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2016년에는 25.8%를 기록했다. 지난 1987년의 26.1% 이후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일본 국민들의 빈곤화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진단했다. 엥겔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고령화에 따른 소득 감소도 있지만, 식생활 문화가 바뀌면서 식료품 지출이 증가하고 저유가로 인해 다른 지출이 감소한 것이 더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즉시 식사가 가능한 조리식품과 외식을 즐기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가계의 식료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이다. 또한 2014년 이후의 저유가로 에너지지출 비용이 감소하면서 소비지출을 줄였다.

일본정부가 2014년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인상해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엥겔지수를 계산하는 분모가 작아졌다. 이는 엥겔지수의 상승요인이 된다. 또한 일본은행이 오랜 기간 양적 질적 완화를 지속해 엔화가치가 절하됐다. 이는 수입 식료품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금융연구원은 빈곤화와는 거리가 먼 이유로 일본의 엥겔지수가 상승한 데 대해 엥겔지수 집계방식을 수정 및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인구고령화, 인구감소 등 사회구조를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는 원유가격 하락과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 엥겔지수가 변화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지표를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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