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은 찔끔 올라...코스피, 외인 매도에 2370도 내줘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북한 리스크가 또 다시 국내 증시를 덮쳤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2360선까지 후퇴했다.

외국인들이 매도가 전기전자에 집중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3인방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9일 증권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위로 전날보다 7만2000원(3.02%) 하락한 23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3일부터 연일 약세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9만4000주를 내다팔았다.

삼성SDI(-3.94%), 삼성전기(-3.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팔자, 기관 사자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3.17% 하락한 6만420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5% 하락한 2만9900원을 기록했고 LG이노텍(-2.15%), LG전자(-0.28%) 등도 약세로 마쳤다.

현대차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39% 상승했고 현대모비스(1.20%), 기아차(0.28%) 등도 동반 오름세였다.

북한 리스크로 방산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이 4.90% 뛰어오른 8만35000원을 기록했고 한화테크윈도 0.77%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는 0.75% 하락하며 약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1.10%) 하락한 2368.39로 마감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용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미국 국방부 평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2598억원과 866억원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이 3086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71%), 운수장비(0.63%), 철강금속(0.40%), 운수창고(0.28%), 기계(0.19%)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전자(-2.88%), 은행(-2.26%), 의료정밀(-2.01%), 건설(-1.73%), 제조(-1.43%) 등의 내림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59%), 신한지주(0.91%), 아모레퍼시픽(0.71%) 등이 상승한 반면 NAVER(-1.48%), 삼성물산(-2.89%), KB금융(_1.19%), LG화학(-2.21%), SK(-1.2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1.35%) 하락한 642.8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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