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테슬라 CEO 및 호주 니켈 업체의 전망 인용, 이같이 보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가 “글로벌 광산업체가 전기차 붐을 겨냥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9일(미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차 성장에 힘 입어 니켈 수요는 2050년까지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붐이 조성되는 데 있어 니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전망은 글로벌 최상위 광산업체로 하여금 니켈 수요 증가를 겨냥해 신규 생산력에 투자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호주가 니켈 사업의 퍼포먼스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BHP의 Nickel West 계열사의 자산 관리 총괄 담당자인 Eduard Haegel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에는 일반적으로 리튬보다 니켈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한 엘론 머스크 CEO의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Haegel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리튬전지 배터리 시장을 더 깊이 조사해 이해하게 될수록 전기차 시장의 니켈 수요는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다”며 “이에 우리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BHP는 2019년 4월부터 동사 정제소에서 황산 니켈을 생산하기 위한 43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황산 니켈은 리튬전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다. 이 같은 계획은 BHP가 제 1의 니켈 수출업자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Haegel은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Eily Ong는 지난 6월 발간한 리포트에서 “전 세계 니켈 수요는 전기차 판매증가 덕분에 205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의 Julia Attwood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리튬전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니켈 수요는 지난해 5200톤에서 2030년 19만톤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BHP는 “아시아의 잠재 고객들과 협의했고 배터리 제조업체들과도 협의할 예정”이라며 “BHP는 9월에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의 배터리 생산업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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